사는게 딱히 재미도 없고 즐겁지도 않네

약이 강한 것인지, 니코틴 금단 현상이 강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다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다 일어서거나 다른 일을 할 때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며 눈앞이 하예지기도 하고, 어쩔때는 머리가 멍하게 불편할 때도  있다.
보통 고개를 갑자기 돌릴때 머리가 띵해지는 것을 느낀다.
담배의 중단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담배를 태우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제와서 누구에게 뭐라고 할까. 그냥 마음을 비우고 어떻게든 이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빌어야지. 지금도 머리가 좀 띵하다.

하루종일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보니 표정도 안좋고 툭하면 쉽게 화를 내는 것 같다. 그렇다고 직장의 사람들에게 "내가 금연을 시작해서 기분이 더러우니 조심해!"라고 말하는 것도 다소 웃기는 것 같아 그냥 가만히 있다. 왠지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말이다.
다른건 다 참을 수 있겠는데 아무쪼록 체중은 많이 늘지 않기를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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