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변화

지난 주말동안 하이원 리조트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가는 내내, 그리고 그 리조트 안에서도, 그리고 돌아올때까지도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계속 가족간에 긴장이 흘렀다.

1박 2일동안 계속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아내와 아이를 미워할 필요도 적대적으로 대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난 그저 내가 할 일을 하고 내 삶을 살면서 아내와 아이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직도 내가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화를 내는 것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아내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면 아무 문제도 없을 테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은 내가 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잖아. 직장생활에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도 동일한 이유일 것이고. 그냥 남들이 하듯이 평범하게 대해주고 평범하게 제삼자적 관점을 유지하는 게 필요할것 같다.

그것 말고는 달리 방법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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