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불면증이다

분명히 금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심한 졸음과 과다수면 증상이 있었다. 간단히 말해 자도자도 또 자고 싶고, 눈만 감으면 잠이 오는 그런 증세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증세는 거의 사라지고 오히려 잠이 안와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조금 웃긴 것은 시간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과다수면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없다. 물론 이 와중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증세가 잘 느껴지지 않아 당황스럽다. 특히 금연하면서 가장 기뻤던 '수면문제'의 해결이 사라져버려서 당황스럽다. 더 자고 싶은데. 불편한 환경에서도 푹 자고 싶은데 이놈의 금연은 내게서 다시 잠을 빼았아 갔다.

그나저나.... 더 자고 싶어도 잘 곳이 없다. 아내는 침대의 이불을 다 가져가고 있고, 보일러는 또 자기 마음대로 춥게 설정해 버렸다.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가스절약 기벽에 감당이 안된다. 말해도 말해도 들은 채도 안하고 기회만 되면 또 보일러 꺼버리고. 이젠 말하는 것도 지쳤고 화만 나서 같이 자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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