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많다

어제 이 문제 때문에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올라온 것을 봤다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현재 한국의 미세먼지는 중국발이라고 보는게 정설이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환경부에서 장기적으로 고의적인 데이타 조작을 통해 한국발 미세먼지를 중국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내용인즉슨 환경부가 고의적으로 중국이 가장 미세먼지 배출이 심했던 때의 데이타를 넣고, 반대로 한국은 가장 미세먼지가 적었던 때의 데이타를 넣어 미세먼지 모델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는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는 한국 자체의 원인이며 한국 내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야 뭐... 환경부가 진짜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아닌지 알 능력은 안되고, 그저 하루하루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를 마시는 입장이니 어디서 시작했든 어서빨리 좋아지기만 바랄 뿐이지. 먼지가 어디서 나왔든 모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어제 이 기사때문에 찬반이 엇갈렸고, 트위터 사람들은 모두 자기 생각을 기사에 달아 열심히 기사를 퍼날랐다.

근데 최근 수년간, 특히 MB/503때 민간 화력발전소 승인을 많이 해준 것은 모두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도 수십개가 늘어났고, 우리가 알만한 큰 기업들은 화력발전소 사업으로 재미좀 보았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화력발전소 상당부분은 뜬금없이 석탄을 때고 있다. 그래 석탄. 영국에서 세계최초로 스모그를 유발했던 그것 말이다. 석탄이 미세먼지를 많이 만들어 낸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현재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에 한국 잘못도 상당부분 있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좀 더 알아보긴 해야겠지.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수소에너지에 목숨을 걸기로 한 것도 이런 문제들과 같이 생각해보면 이 기사가 노리는 것이 사실은 수소에너지 사업쪽을 밀어주기 위해서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삐딱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어느쪽이든 무슨 상관이랴. 내 코가 석자인데. ㅎㅎ

아무튼 출퇴근시 마스크는 꼭 착용하길 바란다. 진짜 공기 안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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