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고인물

요새 좀 놀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친한 형과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조금씩 하게 된 것도 있고, 4월달 부터 다시 당직을 서게될 것 같다는 생각에 미리미리 많이 놀아두자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근1~2주간 딴 생각 안하고 놀기만 했다. 다행인 것은 이렇게 놀면서도 술은 전혀 입에도 대지 않았다는 것일까? 누가 뭐래도 술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맞으니까 뭐. 특히 나처럼 한번 마시면 맥주를 꿀꺽꿀꺽 하는 사람은 안마시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마셔서 좋을게 없으니까..

와우는... 벌써 15년 된 게임인데, 내가 처음 해본것은 약 11~12년 전인 것 같다. 공중보건의 하면서 혼자 공부하는 것도 지쳐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어서 1년 정도 했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또 한달정도 했고. MMORPG라는 게 워낙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이라 정말 할 것이 없을때만 했는데도 벌써 세 번째 플레이가 되었다.
딱히 무엇인가를 죽이고 게임내 돈을 모으는게 재미있어서 하지는 않는다. 아무 의미없는 노가다를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라 남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리니지 같은 게임은 손도 대지 않았으니까. 와우가 그런 게임과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나름의 서사가 있고 게임 안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아서이다. 캐릭터의 레벨이야 알아서 오르는 거고 몹이야 잡으면 그만인데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나름의 이야기가 있어 그 이야기 보는 재미로 한다고 할밖에.
물론... 나도 어떤 면에선 와우의 고인물이라고 하겠다. ㅋ

또 어느정도 기간동안 할 지 잘 모르겠다. 이번달까지만 하고 치울 수도 있고, 몇 달 더 해보다 그만둘 수도 있겠지. 다시 말하지만 MMORPG는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 그 시간동안 읽을 책과 논문이 한가득이니...

그래도 하는 동안은 즐거우니 잠시 쉬다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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