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들

오늘도 사진 찍으러 나가보려고 한다

오늘은 근무를 안하는 날이라 집에 있다. 그래서 아침부터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 걱정은, 동쪽에서 몰려오고 있는 구름인데, 그게 몇 시에 도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뭐, 마음 편하게 먹고 다녀오려고 한다. 지난번에 성공했다고 이번에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으니까 말이다.

오전에는 딸아이 전화기 때문에 하이마트에 다녀왔다. 지난 6월달에 사준 피쳐폰이었는데, 한 두 달 쓰고는 물에 빠뜨려 완전히 못쓰게 되어버렸다. 오늘 하이마트 가서 상황 설명하고 기기변경을 했는데 위약금으로 22만원이나 나왔다. 말 그대로 위약금 = 기계 본체 가격이었다. 요즘 대출금 갚느라고 통장에 돈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꾹 참고 새로 구입해줬다.
그래도 하나뿐인 딸인데, 이 정도도 못해줄 수는 없으니까.. 아까 학교 끝나서 집에 왔길래 얼마 들었는지 이야기해주고 제발 소중하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이번 전화기 가격은 아빠와 딸아이 만의 비밀로 하고 말이다.

약 3주 전에 친구가 돈이 너무 급하다고 해서 50만원을 빌려줬는데, 다음주에 바로 갚겠다고 했던 돈을 3주가 되도록 갚지를 않는 것이었다. 어째서 안 돌려줄까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다른 친구에게 그 친구 사정을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일단 연락처를 받아서 어제 문자를 했는데 오늘까지는 돈을 돌려 주겠다고 하긴 하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뭐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돈이 빵꾸가 나서 내 통장 잔고가 26,000원 인것은 팩트. 일단 오후까지 기다려 보고 안되면 다시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역시... 돈은 빌려주지 마세요. 지인에게 돈을 꾸울 정도면 이미 망해가고 있는 사람이다.
상황이 좋았으면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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