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다 푹푹

요즘 다이어트 주사를 맞고 있다

삭센다라고, 포만감을 일으켜 식욕을 떨어뜨리는 주사이다.


하루 한 번 배에다 바늘 끼워서 푸욱! 찌르면 되는 주사인데, 내일 맞으면 일주일이 될 것 같다.
음... 효과는, 원래 좋다고 하는데 난 크게 효과가 없는 쪽인 것 같다. 물론 이거 맞고 식사를 하면 배가 금방 불러오는 것이 느껴지고 배고프다는 생각이 덜 드는 것은 사실인지라 완전히 효과가 없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남들처럼 울렁거린다거나 속이 꽉 찬 느낌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야기 듣기로는 부작용이 적으면 효과도 적다는데 내가 그 그룹에 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좀 걱정이다. 지금 계획은 이 주사 맞으며 체중을 20kg정도 감량한 후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니까 말야.

응... 빼야 하는 체중이 대략 35~40kg정도 되는 것 같거든. ㅠㅠ

언제 이렇게 열심히 찌웠나 생각해보면, 대학생 6년동안 약 10kg가 늘었고, 인턴/전공의하며 20kg가 늘었고, 전문의 되고나서 10kg가 늘었다. 거의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먹어 생긴 체중증가라고 할 밖에. 문제는 이렇게 체중이 늘어버리니 운동을 하다가 몸이 상할까 겁이 나서 달리지도 잘 못하겠다는 것. 그래서 삭센다에 의지하고 있는 거다. 어떻게든지 식사량을 줄이며 식욕을 견뎌 일단 체중을 빼주고, 그 다음에 운동을 해서 나머지 몸 정리를 하는 것이 맞아 보였으니까.

조금 아쉽지만 아주 천천히 빠지는 것 같아 좀 그렇다. 마음 같아선 하루에 1~2킬로씩 쭈욱쭈욱 빠지면 좋겠는데 원래 그러면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 ㅎ;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닭가슴살이나 먹고 지낸다. 그리고 가끔 가족과 함께 외식을 나가도 체중이 늘지는 않고 있고.

천천히 빠지겠지 뭐.


댓글

  1. 이런 엄청난 것이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뱃살 땜에 고민인데 솔깃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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