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문득 아침에 출근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대 때에는 내가 뭔가 대단한 것을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30대가 되고 나니 정신없이 배우다가 볼일 다 봤고, 
40대가 되니 그냥 중간만 가자는 생각이 들었고, 
50대가 되면 어떻게든지 직장에서 버티자는 생각만 들 것 같다" 

모두 어렸을때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것 같고 뭔가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모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곳이고,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더군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든간에 자신이 속한 곳에서 그다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의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래도 넌 대단한 사람이잖아"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전 의사 사회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저 남들과 다른 분야를 하고 있는 것 뿐이고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인 것이죠. 
...뭐 괜찮습니다.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은 지금까지 지구상에 태어났던 1,050억 인간중에 극히 일부분일 따름이니까요. 그저, 요즘은 현재의 삶이 더 어려워지지만 않길 바라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냥 생각나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오늘 당직이나 조용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