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암병변(Precancerous lesion)이 발견되었다

원래 지난해 해야 하는 내시경이었는데

일이 바빠 못하다 올해 했다.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40대가 되면서 암 발생율이 올라가니까, 하라는 것은 해야지 하고 검사를 받았다. 

오늘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왔다 


쉽게 말해 위장 점막 일부가 만성 위염을 앓고 있으며, 위장 점막이 소장 점막처럼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냥 이것만 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기본적으로 이거 전암병변이다. 
같이 일하는 위장 보는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매년 내시경을 해야 한다고 한다. 

허허... 만 40세가 넘어가니 진짜 고장이 나기는 하나보다. 인간보고 죽으라고 만들어진 암이 내 몸에 자라려고 준비를 하는 것 보니 말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심란한 것은 사실이다. 조금 이른 감이 있으니까. 앞으로 술이고 담배고 뭐든지 다 끊고 얌전히 살아야겠다. 내시경도 매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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